김원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쳐해 업로드했다. 그는 “하루종일 올라오는 기사의 대부분이 박수홍 선배 얘기”라며 “사람이 살면서 한 번 겪어볼까 말까 하는 일을 어떻게 수십 수백 건을(겪을까)”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보는 내가 봐도 이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어떻게 이걸 대처할 수 있지”라고 되물으며 “형님, 선배님 잘 이겨내시고 무조건 행복 다시 찾으십시오”라고 응원을 건넸다.
앞서 박수홍은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친형 박씨와 형수 이모 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횡령) 4차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친형 박씨는 구속 기소, 형수 이모 씨는 불구속 기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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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저한테 숨기려 했고 제가 고소를 하자 형수 이모 씨의 절친 등 지인을 동원해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로 이 횡령과 관계없는 제 곁에 있는 사람(아내)까지 인겨살인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어느 날 내 통장을 보니 30년을 넘게 일했는데 있는 돈이 3000만 원 뿐이더라.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6000만 원이 없어서 내 앞으로 가입된 생명보험을 해지해야 했다. 해지한 생명보험조차 피고인들의 권유로 가입했던 것”이라고 덧붙이며 침통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박씨 부부는 박수홍의 출연료 입금 계좌에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그 외 혐의들을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
박수홍은 다음 공판에도 출서해 증인 심문을 이어간다. 다음 기일은 4월 19일이다.
한편 박수홍은 이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이들을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