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 지역 3중 제재 사라진다..페널티킥+퇴장만 유지

  • 등록 2015-03-01 오후 1:30:23

    수정 2015-03-01 오후 1:30:23

FIFA 홈페이지를 통해 3중 제재에 대한 변화를 공포한 IFAB 회의 모습.(사진=FiFA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페널티지역 삼중 제재(Triple punishment)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1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페널티지역에서 발생하는 결정적 반칙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의결했다. 국제축구평의회는 이런 결정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IFAB는 페널티지역에서 상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해 레드카드를 받는 경우 1경기 출전 정지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런 반칙에는 페널티킥 헌납, 퇴장, 출전정지 등 삼중제재가 가해졌다.

페널티지역 삼중 제재는 그동안 너무 가혹하다는 논쟁의 대상이었다. 상대에 골 기회를 헌납하고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는 데다가 레드카드에 따른 자동 출전정지까지 부과받는 게 모질다는 의견이 많았다. IFAB는 혹독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바뀐 규칙을 전면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FIFA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IFAB는 축구의 경기 규칙을 개정하는 기구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등 4개 종가 축구협회가 회원으로서 의사 결정권을 행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레드카드 대신 옐로카드를 주는 방식으로 제재를 완화하는 게 더 낫다며 성명을 통해 불만을 나타냈다.

IFAB는 축구 규칙을 개정하는 기구로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협회, FIFA로 구성된다.

IFAB는 교체카드를 현재 세 장에서 네 장으로 늘리자는 제안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기각했다. 축구계에는 막판까지 박진감이 있는 경기를 유지하기 위해 교체선수의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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