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안양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유병훈 감독이 최고 지도자로 선정됐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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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 감독은 환산 점수 79점을 얻으며 김현석(충남아산), 김도균(서울 이랜드) 감독을 제쳤다.
2013년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합류한 유 감독은 2017년까지 안양에 몸담았다. 이후 아산 무궁화, 이랜드를 거쳐 2021년 다시 안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수석 코치를 역임한 유 감독을 올 시즌을 앞두고 안양 지휘봉을 잡았다.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비웃듯 고공행진을 펼쳤다. 10라운드에 리그 선두에 오른 뒤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지 않았다. 시즌 중 연패는 한 번뿐이었고 리그 최소 실점 2위(36실점)를 기록하며 견고함을 다졌다.
유 감독은 “감독상을 비롯해 안양팀에 많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현장에서 함께 한 감독님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안양의 뜨거움을 보여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함께 기뻐해 주고 슬퍼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가족보다 축구가 먼저여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