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봉준호와 이야기 나눠…많이 배운 경험"

  • 등록 2024-04-15 오전 11:13:03

    수정 2024-04-15 오전 11:13:03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고, 마블 히어로 토르 캐릭터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런 역할을 맡아 강렬한 대결 및 복수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퓨리오사’의 연출까지 맡았다. 또 5월 개막하는 제77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히며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그는 “다른 영화 감독님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제 입장에선 정말 좋은 경험이고 기쁜 일이다. 그 프로세스의 기저에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운이 좋다. 특히 한국의 봉준호 감독님과 제 전작들을 도와주셨던 조감독님이 과거 ‘옥자’를 같이 작업해주셨던 인연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저번에 칸 영화제에서 저녁 자리의 기회가 있었다. 다 같이 앉아있었는데 봉준호 감독님은 그 때 계시지 않았지만, 사실 봉준호 감독님을 위한 저녁 자리였다. 봉준호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한 틸다 스윈튼도 그 자리에 있었고 저 역시 틸다와 작업해봤고, 잘 아는 사이이다 보니 당시 저녁에 함께 했다”며 “‘기생충’이 또 호주 영화제에 와서 만날 기회가 있었다. 제가 그때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일정에선 어제 봉준호 감독님이 저를 인터뷰해주셨다. 영화계에 대단한 업적을 선보인 봉준호 감독님과 말씀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제 입장에선 많이 배운 경험이고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퓨리오사’는 오는 5월 전국 극장 및 IMAX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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