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측 "전 소속사 대표, 폭행 사실 인정돼 검찰 송치"

기자회견 예고하자 소송 진행 상황 알려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멤버들 피해"
  • 등록 2024-03-19 오전 10:43:34

    수정 2024-03-19 오전 10:43:34

그룹 오메가엑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측이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이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건들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오메가엑스의 새 소속사 아이피큐는 19일 낸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2022년 10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을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강모 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면서 “오랜 수사 끝 지난 3월 12일 폭행 사실이 인정되어 강모 씨의 송치가 결정되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아이피큐는 이어 “폭행 건과 함께 진행한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해 불송치로 결정되었으나 이후 강모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이피큐는 “당사는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후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수사 사항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월, 법원의 적법한 결정에 따라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행, 폭언 등이 인정되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었고 이후 수많은 증거 자료들을 통해 잦은 술자리 강요와 협박 등을 일삼았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활동 재기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왜곡된 사안 및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소지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임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오메가엑스는 2021년 데뷔한 그룹이다. 이들은 2022년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다툼을 벌이느라 한동안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당시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전 대표 강모씨에게 성추행과 폭언·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컸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다날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아이피큐로 둥지를 옮겨 활동을 재개했다.

오메가엑스는 소속사인 아이피큐에 새 둥지를 틀면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상호합의 끝 분쟁을 종결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템퍼링’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오메가엑스 측이 다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분쟁이 재점화했다. 이 가운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강모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사건의 전말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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