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중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PPTV’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구매하기 위해 7억 달러(약 8200억원)의 거금을 썼다.
영국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중국 PPTV와 3년 7억 달러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영국 밖에서 이뤄진 중계권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7억 달러는 현재 중국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슈퍼스포츠미디어그룹’이 낸 6000만 달러(추정치)에 1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EPL 사무국은 미국 NBC와 6시즌 동안 10억 달러(약1조1770억원)에 계약했다. 연간 1억6700만 달러 규모였는데, 이번 계약에서 중국 PPTV가 연간 2억3330만 달러를 써 미국을 넘는 큰 손으로 거듭났다.
PPTV는 중국 쑤닝 그룹 계열이다. 이번 계약으로 2019-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