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박보경 "첫 악역·액션, 연기인생 전환점"

  • 등록 2022-10-10 오전 10:27:29

    수정 2022-10-10 오전 10:27:29

tvN ‘작은 아씨들’의 박보경(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박보경이 충격적인 전개와 반전, 사이다 엔딩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보경은 10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작은 아씨들’은 다시 만나고픈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또한 고수임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처음 도전하게 된 악역과 액션 연기를 통해 연기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경이 연기한 극중 고수임은 뛰어난 지략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불사하며, 연민이나 후회 따위는 없는 빌런 그 자체였다. 빌런들이 흔히 갖는 어릴 적 트라우마나 불행한 과거 같은 서사가 없었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더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박보경은 극 초반 현금 20억원을 가져간 오인주(김고은 분)를 붙잡아 심문하고, 동생 오인혜(박지후 분)의 목숨을 담보로 ‘맷값 폭행’을 행사하는 악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한명의 빌런인 원상아(엄지원 분)와는 전혀 결이 다르지만 이 둘은 자신을 위해서 아끼는 사람들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타인의 두려움을 즐기는 잔혹하고 야비한 면에서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작품 속 여성 빌런의 독보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보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부진 액션 연기와 극 전개의 중심을 잡아주는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수많은 이슈를 몰고 왔다.

박보경은 드라마 ‘링크’,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과 ‘킹덤2’를 비롯해 ‘그림자 미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 ‘달리는 조사관’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작은 아씨들’은 9일 12회로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1%로 이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유료채널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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