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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투자 및 M&A 전문 기업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프로야구의 새로운 식구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는 3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조인식을 갖고 새로운 8번째 구단으로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는 레저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에너지 자원,의료산업 등에 초점을 두고 투자, M&A 및 전략 자문을 하는 투자 기업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에 지역에 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영향력 있는 해외 자산가들을 주요 투자자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는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방식과 다른 운영을 할 계획이다. 모기업의 홍보수단이 아니라 경제 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구단을 소유하지만 스폰서 쉽 판매를 통해 구단 명과 홍보 등은 투자 기업에 돌려주겠다는 뜻이다.
기존의 프로야구단 운영 방식과 큰 차이를 보이는 계획이다. 기존 구단은 모기업의 홍보 및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운영돼 온 것이 사실이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측이 현대 유니콘스의 인수가 아닌 창단 임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규모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단 운영 방식 역시 경제 개념을 도입할 것이 분명하다. 이는 곧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 박노준 전 SBS 해설위원은 "기존 구단의 운영에 누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감독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직원의 고용승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인수가 아닌 창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강조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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