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재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XIAOMI ROAD FC 048 메인이벤트 미들급(84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최영(40·LAND‘S END)를 심판 2-0 판정으로 눌렀다.
이로써 라인재는 챔피언 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킥복서 출신인 라인재는 로드FC 입성 후 이날 경기 포함, 6승1무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섰다.
원래 이날 타이틀전은 전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 대 잠정 챔피언 최영의 통합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정환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되자 주최측은 최영을 공식 챔피언으로 인정하고 라인재를 도전자를 급히 결정했다.
3라운드 초반 라인재가 펀치 연타를 적중시킨 뒤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최영은 케이지에 기댄 채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라인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최영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최영은 3라운드 막판 반격을 시작했다. 라인재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펀치 정타를 적중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라인재는 라운드 종료 10초 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판정 결과 부심 1명은 동점으로 채점한 반면 나머지 2명은 라인재의 승리로 채점했다. 라인재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