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27)과 함께 뛰었던 외야수 윌 마이어스(32)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이적한 윌 마이어스. (사진=AFP) |
|
신시내티는 23일(한국시간) 마이어스와 1년 750만 달러(약 97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은 2023년 연봉 600만 달러에 이후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보상금 150만 달러가 포함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드나 출전 시간에 따라 최대 950만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마이어스는 그해 88경기 타율 0.297 13홈런 53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고, 2016시즌 올스타로 선정되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6년 8300만 달러에 사인했다.
그러나 장기 계약 이후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샌디에이고 8시즌 성적표는 888경기 타율 0.254 134홈런 433타점에 그쳤고, 무릎 부상에 시달린 올해는 77경기에 타율 0.261 7홈런 41타점으로 인상깊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전력 보강을 위해 외부 영입에 몰두해왔다. 차순위로 밀려난 마이어스에게는 2000만달러 옵션을 제안했으나 마이어스는 이를 거부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섰고, 결국 신시내티와 손을 잡았다.
한편 신시내티는 올해 62승100패를 기록했다. 1982년(61승101패) 이후 처음으로 100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