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자' 채원빈, 용의자 전환→한석규 수사 제외…진짜 범인 누굴까

  • 등록 2024-11-09 오전 10:52:55

    수정 2024-11-09 오전 10:52:55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용의선상에 놓였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8회에서는 최영민(김정진 분) 살인사건 진범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영민을 죽인 용의자로 장하빈(채원빈 분)이 지목됐고, 이에 따라 장태수(한석규 분)가 수사에서 제외되는 엔딩이 그려지며 숨 돌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영민을 죽였다고 자수한 박준태(유의태 분)는 뜻밖의 진술로 경찰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준태는 자신이 송민아(한수아 분)를 죽였단 것을 아는 영민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준태가 정말 민아를 죽였다면 아직까지 찾지 못한 민아의 시체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했다. 준태는 시체를 묻은 곳으로 경찰들을 데려갔지만, 시체는 없고 땅이 파헤쳐진 흔적만 있었다.

시체를 빼돌린 사람은 준태의 아빠 정두철(유오성 분)이었다. 두철은 두려웠지만 아들을 위해서 시체를 처리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아들이 사람을 죽였을 리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경찰들은 폭력 전과가 있는 두철과 선생님인 준태가 부자 관계라는 것에 놀라면서, 준태가 공범인 아빠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태수는 준태가 보호하려는 사람이 두철이 아닌 성희라고 의심했다.

(사진=MBC)
준태와 성희의 비밀스러운 대화도 공개됐다. 준태는 성희 대신 영민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준태가 죄를 뒤집어쓰며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비밀은 자신이 민아를 강간하려다가 목을 졸라 죽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아의 부검 결과는 교살이 아니었다.

준태는 술을 마셔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 그날을 떠올렸다. 준태가 살인을 확신한 이유는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른 아빠를 닮아 자신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성희는 술을 먹고 실수한 것이라며 신고하려는 준태를 막았고, 둘이 함께 묻어둔 진실이 소름을 안겼다. “그럼 민아가 어떻게 죽은 건데요?”라고 되묻는 혼란스러운 준태의 모습이 사건의 진상을 궁금하게 했다.

속마음을 꺼낸 태수와 하빈의 대화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태수는 하빈에게 엄마 지수(오연수 분)를 죽게 만든 사람은 잘못된 의심을 했던 자신이라면서, 끝까지 하빈을 믿어줬던 엄마의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 “너랑 다시 지내게 됐을 때 이번에는 망치기 싫었어. 나한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라는 태수의 고백에는 하빈에게 미움을 받을까 두려웠던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러나 다시 긴장감이 부녀를 다시 뒤덮었다. 경찰서로 영민의 시체 앞에 서 있는 하빈의 사진이 도착한 것이다. 여기에 꾸준히 하빈을 의심해왔던 이어진(한예리 분)이 하빈이 깨뜨린 컵에서 DNA를 얻었고, 현장에서 획득한 여자 목걸이와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하빈은 최영민 살인사건 용의자로 전환됐고, 태수 역시 모든 수사에서 제외되게 됐다. 이대로는 절대 물러날 수 없는 태수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하빈이 범인이 아니란 것을 밝혀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린 태수의 고군분투가 이어질 예정이다. 민아의 사인이 교살이 아니라면 민아는 어떻게 죽게 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친자’ 9회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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