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1박2일' 흡연 장면에 시청자 맹비난..."상식 밖 행동에 실망"

  • 등록 2008-07-07 오전 11:15:24

    수정 2008-07-07 오전 11:35:18

▲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MC몽의 흡연 장면(사진=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MC몽의 흡연 모습이 방송으로 고스란히 노출돼 시청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MC몽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 6일 방송에서 버스를 타고 백두산으로 이동하던 중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모습이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탔으며 방송 직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의견들이 쇄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문제의 일차적 책임이 제작진에게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흡연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자유지만 방송사들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제작진이 편집 등의 작업에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것이다. 흡연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미칠 파급을 고려하면, 의도적으로 노출된 것이 아니라고 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은 “흡연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판단해 지상파에서 자체적으로 노출을 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코너인 만큼 흡연 장면이 전파를 탄 건 실망스럽다”, “아무리 리얼이라고 해도 담배 피우는 모습까지 리얼하게 보낼 필요가 있나”, “흡연을 했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것이 방송됐다는 것이 문제다” 등 비판적인 의견들을 쏟아냈다.

이번 일의 장본인인 MC몽도 뭇매를 맞고 있다. 시청자들은 MC몽의 흡연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버스 안, 즉 밀폐된 공간에서 그것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 흡연한 사실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박2일’이라는 코너가 리얼리티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로서 또 연예인으로서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시청자는 “담배를 피는 게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MC몽의 흡연 모습을 본 아이들은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방송을 보다가 흡연 장면을 보고 설마 했는데 초등학생 동생이 웃으면서 담배 피우는 포즈를 따라 하고 있더라”라며 실망스러워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버스 안과 같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모습들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됐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가 없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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