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 2골 폭발...전북 2위 부상

  • 등록 2009-03-15 오후 5:55:37

    수정 2009-03-15 오후 6:14:07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동국(전북 현대)이 되살아 났다.

이동국은 1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2009 K-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31분 추가골까지 터트려 팀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이동국의 득점은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해 10월 18일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동국은 지난 해 7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성남으로 U턴했으나 13경기(교체 4경기)출장, 2골 2어시스트의 부진을 보인 뒤 전북으로 둥지를 옮겨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으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 이날 경남과 1-1로 비긴 포항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전북+2, 포항+1)에서 앞서는 2위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4강 후보로 꼽히는 전북은 전반 44분 최태욱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차 넣어 기선을 잡은 뒤 후반 31분 다시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구 수비수 윤여산과 몸싸움을 벌이며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동국은 골세리머니를 하면서 코너 플래그를 걷어 차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히카도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제압,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전남과 부산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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