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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우가 소속 가수인 길건과 메건리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면서 자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 김애리의 경영 참여가 논란이 됐다. 김태우는 김 이사 등 가족 경영진 때문에 소속사 상황이 악화됐다는 주장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오히려 흑자로 돌아섰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세금 신고 누락 문제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하차한 배우 장근석도 마찬가지다. “탈세가 아닌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회사의 정기적인 세무조사 과정에서 나온 문제”라고 해명하면서 기획사 대표인 그의 어머니에게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가족 경영 형태로 일하고 있는 연예인 중엔 형부 정모 씨가 소속사 대표로 참여한 배우 김태희, 아버지가 소속사 대표로 있는 배우 겸 가수 윤은혜,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가 소속사 대표를 맡은 배우 황정민 등이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도 가족으로 얽힌 관계가 있다. 이수만 회장의 둘째 형인 이수영 씨의 딸 써니는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 중이다. 써니의 언니는 이수영 씨가 제작한 가수 슈가의 매니저로 일하다 현재 미국 SM엔터테인먼트 지사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또 가수 김범수와 데프콘은 오랜 기간 자신의 동생을 매니저로 기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 가족 경영이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배경에는 비전문성이 깔려있다. 스타급 연예인이 홍보를 위한 전략보다 수입을 관리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가족을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시키는 것도 우려의 대상이다. ‘소속사 직원’으로서 역할보다 ‘가족’이라는 혈연 관계에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홍보, 마케팅 방향을 잡거나 본업에 충실한 활동을 위해 체계화된 기획을 고민해야 한다.
몇몇 연예인 가족은 팬클럽을 관리하거나 초상권을 이용해 부가 상품을 제작하는 일에 참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배우 이민호는 누나에게 해외 공연 계약을 맡기면서 누나의 사업이 안착되는 일을 돕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전문가가 아님에도 스타의 이름을 앞세워 사업을 진행하던 중 계약을 맺은 업체와 불협화음을 내기도 한다. 길건이 “김태우의 아내와 장모가 참여하면서 회사가 이상해졌다”고 주장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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