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만 없었다면...' 박찬호, 5.1이닝 8실점

  • 등록 2007-08-01 오후 2:26:05

    수정 2007-08-01 오후 2:26:05

[노컷뉴스 제공]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가 수비 실책이 겹치며 또다시 부진을 보였다. 박찬호는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1일(이하 한국시간) 캐쉬맨필드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전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0피안타 8실점(6자책)했다.

2-5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됐으나 후속 투수 폴 에스트라다가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박찬호의 실점과 자책점이 늘었다. 방어율이 종전 6.04에서 6.26으로 높아졌고 투구수 98개 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삼진은 5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3경기 연속 부진으로 빅리그 진입이 더욱 난망해졌다. 박찬호는 지난달 20일 아이오와 컵스전 5.2이닝 홈런 2개 포함, 10피안타 7실점(6자책)에 이어 26일 사이드와인더스전 2.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7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3회까지는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볼넷 1개만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래리 반스의 빗맞은 내야안타를 내주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어 박찬호는 존 린지에게 풀카운트 끝에 역전 좌월 2점홈런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5회는 수비 실책이 화근이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박찬호는 후속 타자를 병살타성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브룩스 콘래드가 실책을 범했고 힘이 빠진 박찬호는 이후 상대 투수 에릭 시어의 적시타 등 3안타를 얻어맞고 3점을 더 내줬다.

2-5로 따라잡은 6회 박찬호는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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