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김민재, 뼈아픈 패스 실수로 결승골 실점 빌미

  • 등록 2021-12-14 오전 9:13:43

    수정 2021-12-14 오전 9:14:37

김민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25)가 뼈아픈 실수로 팀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터키 가지안테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지안테프와의 2021~22 쉬페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무함메드 귀뮈슈카야와 교체될때까지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뒤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팀이 밀리는 상황에서 후반 막판 교체됐다. 그전 경기에 비해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가장 아쉬움을 남긴 순간은 2-2 동점이던 후반 28분 결승골 실점 장면이다.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김민재는 자기 쪽으로 오는 공을 헤딩으로 연결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 공이 그만 동료 대신 상대 선수 쪽으로 떨어졌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가지안테프는 곧바로 빠른 역습에 나섰고 주앙 피게이레두가 골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후 김민재는 교체됐고 페네르바체는 가지안테프에 2-3으로 패했다.

최근 리그에서 이어오던 무패 기록은 4경기(2승 2무)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8승 3무 5패가 된 페네르바체는 리그 5위(승점 27)에 자리했다.

전반 8분 만에 피게이레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페네르바체는 전반 30분 메수트 외질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9분 알렉산드루 막심에게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22분 미하 자이츠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8분 뼈아픈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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