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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NFL네트워크의 보도를 인용해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워드와 재계약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워드는 1998년부터 14년간 줄곧 피츠버그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두 번이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 통산 1000번째 리셉션(쿼터백의 패스를 받는 것)을 기록하기도 했다.
NFL 전체 역사상 통산 1000리셉션 이상 기록한 선수는 워드를 포함해 단 8명 밖에 없다. 그 가운데 두 번 이상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워드와 전설적인 와이드리시버 제리 라이스, 두 명 뿐이다.
지난 2년간 연봉 400만 달러를 받았던 워드는 계속 피츠버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나에 대한 루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피츠버그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워드는 앞으로의 선수인생에 대해 "내가 4~5년 동안 더 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워드는 지난 슈퍼볼 당시 프리게임쇼 해설자로 나와 남다른 입담과 뛰어난 분석력을 뽐내기도 했다. 작년에는 미국 유명 댄스경연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스타'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연예인으로서의 끼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