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개회식의 꽃' 성화 마지막 주자는 누구..지단, 페레크?

  • 등록 2024-07-26 오전 9:06:55

    수정 2024-07-26 오전 9:06:55

프랑스 출신 전 테니스 선수 야닉 노아(왼쪽 두 번째)가 파리혁명기념일인 지난 14일 파리 시청 앞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성화 점화의 마지막 주자는 금메달의 주인공만큼 관심을 끌어왔다.

26일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의 성화 마지막 주자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부터 영화배우와 뮤지션 등 다양한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에 불을 밝히며 16일간의 열전 돌입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성화에 불을 밝혔다.

성화 마지막 주자는 단순히 점화자의 역할을 넘어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상징한다. 나오미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도쿄올림픽이 추구하는 성평등과 다양성, 조화라는 가치와 잘 맞는 인물이었다.

파리올림픽의 성화는 지난 5월 프랑스에 도착한 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에 맞춰 파리에 입성했다. 성화는 이틀 동안 파리 곳곳을 누빈 뒤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성화가 파리에 도착한 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루브르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미국 ‘힙합’의 대부인 패러 스눕독은 개회식 전 마지막 구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파리올림픽 성화 마지막 주자 후보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육상 여자 400m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도,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 뮤지션 다프트 펑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돼 누가 성화 마지막 주자로 나설지는 개회식이 돼야 알 수 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스타디움이 아닌 센강에서 열리기에 성화 마지막 주자의 등장만큼 점화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강 위를 지나는 ‘선상 행진’ 방식으로 소개한다. 또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만큼 최종 성화대가 어디에 설치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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