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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미시건주 벤턴 하버의 하버 쇼어 리조트 내 골프클럽 앳 하버쇼어(파71)에서 열리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해 4년 만에 챔피언스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경주는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곧장 미국으로 이동한 탓에 체력과 시차 적응 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경주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리기온스 트래디션에 출전하는 등 4월 셋째 주부터 매주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 중이다.
체력과 시차 등이 걱정이지만, 경기력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아 2020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거둔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 이후 4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우승 이전 인바이티드 셀러브리티 클래식 공동 12위,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오동 4위, 인스퍼리티 인비테이셔널 공동 16위, 리기온스 트래디션 공동 6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8승을 포함해 챔피언스 투어 2승으로 미국 무대에서만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최경주는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시작하는 대회 1라운드에서 통차이 자이디(태국), 브래들리 래닝(미국)과 함께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다.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 중인 ‘낚시꾼 스윙’ 최호성(51)이 출전권을 획득해 형님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지난 3월 초청 자격으로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했던 최호성은 이번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5세 이상 우승자 자격(2019년 헤이와 PGM 챔피언십)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호성은 앞서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Q스쿨에 도전해 최종 예선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4위 이내에 들지 못해 정규 시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최호성은 23일 밤 10시 5분에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그렉 그레고리(미국)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이와 함께 위창수는 24일 오전 3시 19분부터 크리스 디마르코, 돈 베리(이상 미국)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챔피언스 투어는 거의 모든 대회가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순위를 가리지만, 이번 대회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156명이 출전해 2라운드 경기 뒤 동점자 포함 공동 70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지난해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를 포함해 어니 엘스, 미겔 앙헬 히메네스, 스튜어트 싱크, 비제이 싱, 케니 페리 등 PGA 투어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스타가 총출동한다. 출전자 중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회원만 7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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