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흥행 불구 1월 극장가 관객 전년대비 18.3% 감소

  • 등록 2008-02-12 오전 11:51:49

    수정 2008-02-12 오후 12:36:05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흥행에 성공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한편으로는 침체에 빠진 극장가의 부활을 이끄는 데 역부족이었다.

CJ CGV가 12일 발표한 1월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1월 국내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가 감소했다.

지난해 1월 극장가는 1609만 관객을 돌파했으나 올해 관객수는 300만명 이상 줄어든 1305만 명 수준에 그쳤다. 전달인 지난해 12월의 1598만 관객보다도 18.9% 줄었다.

관객 감소 이유에 대해 CJ CGV 측은 지난해 12월 개봉작 중 1월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월10일 개봉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1월에만 283만, 같은 날 개봉한 ‘무방비도시’가 157만, 1월3일 개봉한 ‘꿀벌대소동’이 119만 관객을 각각 동원했지만 성수기인 12월 개봉 영화 중 흥행작이 없어 극장가의 한파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1월 흥행순위 1, 2위에 오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무방비도시’를 필두로 한국영화는 이 기간에 관객 점유율 50.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6.2%까지 추락했던 한국영화 점유율을 1개월 만에 다시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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