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테랑 공격수 한유미, 20년 정든 코트 떠난다

  • 등록 2018-03-27 오전 10:05:47

    수정 2018-03-27 오전 10:05:47

20년간 정든 배구 코트를 떠나는 한유미.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베테랑 공격수 한유미(36)가 지난 20년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난다.

한유미는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2010년까지 레프트로 활약했다. FA 자격을 획득한 2010년에는 해외 진출을 타진했으나 무적 신분이 돼 1년을 쉬었다.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에 복귀한 후 KGC 인삼공사로 이적했으며 2012년 9월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한유미는 은퇴 결정 이후에도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약하는 등 배구계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2014년 현대건설 신임 감독으로 양철호 감독이 선임되면서 다시 프로리그로 복귀했다. 현대건설이 2015~2016시즌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한유미는 V리그 통산 272경기에 출장해 2587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득점 순위 11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120서브득점, 252블로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구단측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활약한 한유미의 은퇴식을 적절한 시기에 열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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