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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홈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두 침묵한 메시는 이날만 세 골을 몰아치며 소속팀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메시는 전반 26분 만에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였으나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메시는 10분 후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두 번째 골로 연결하며 전반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메시는 후반 23분 알바와 협력 플레이로 이날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줬다.
그러나 바르사 팬들은 여전히 이번 이적 시장에서 네이마르를 내주고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재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이사진에 불만을 품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후반 종료 직전 수아레스의 득점 이후 팬들은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퇴진 구호를 외쳤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으로 좀처럼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레반테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지난달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후 심판의 등을 살짝 밀쳤고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여기에 카림 벤제마가 이날 전반 부상을 호소했고 교체 투입된 베일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