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송지효에 연애편지..`월요커플` 계속될까?

  • 등록 2012-02-13 오전 9:13:11

    수정 2012-02-13 오전 9:16:34

▲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런닝맨` 개리와 송지효의 `월요커플`은 과연 계속될 수 있을까?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맡겨두겠다"고 했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개리는 알고 있다` 편에서는 개리가 유럽 여행 중 송지효에게 보낸 엽서 내용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런닝맨`의 녹화날인 매주 월요일마다 다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월요커플`인 만큼 이는 연애 편지로 명명됐다.

개리는 편지에서 "월커(월요커플) 지효에게"라고 운을 뗀 후 "센(Seine) 강은 너의 눈동자처럼 빛이 나고 에펠탑은 잡을 수 없는 너의 마음처럼 높고 높아 이곳의 파란 눈 여인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지효의 실제 연인이 공개된 상황에 고백을 하듯 이별을 예고하듯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내용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물론 이날 방송은 최근 송지효가 소속사 대표와의 교제를 공식 인정하기 이전에 녹화된 분량이다. 그럼에도 `월요커플`의 존재 자체가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거부감을 샀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둘이 진짜 잘 어울렸는데 안타깝다. 솔직히 월요커플 이제 별로 재미없음. 설레던 마음이 사라졌다고 해야할까"(아이디 wald**** ), "가식적인 월요커플 그만 해라. 애인 따로 있는데 저렇게 손잡고 러브라인 만드는걸 시청자들이 보기 좋아할 것 같나.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었을 때엔 알콩달콩해 보였지만 지금은 아니다.(아이디 unic****), "너무하네. 서로 연기하고 있는 게 뻔하다는 걸 이제 아는데 시청자 우롱하나"(ksl7****)"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앞서 `런닝맨` 조효진 PD는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월요커플`은 송지효와 개리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유재석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잡아낸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던 것이니만큼 두 사람에게 맡겨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PD는 이어 "예능 프로그램 속 설정인데 두 사람이 정말로 사귄다고 보는 시청자는 없지 않나"고 반문하며 "그런 점에서 `월요커플`은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닝맨`에서 개리와 핑크빛 연애 놀이를 선보이던 송지효는 지난 1일 소속사 백창주 대표와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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