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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곡을 발매하려는 가수들에게 ‘회피대상’으로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 세 걸그룹이 가장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세 걸그룹과 엇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내지 않고 싶다는 것이다. 상대 가수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음원 시장에서 이들의 파워를 가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걸그룹은 보이그룹과 비교해 팬덤의 영향력이 덜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팬덤의 영향력은 음원차트에도 반영이 된다.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은 걸그룹 팬덤에 대한 그 같은 편견을 지우며 음원 파워 면에서 정상급 입지를 다졌다.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데뷔 2년차, 레드벨벳은 3년차다. 걸그룹, 아이돌그룹뿐 아니라 가요계 전체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검증을 받은 게 이들 세 걸그룹이다. 차트에서 ‘악명’은 ‘악할 악(惡)’이 아니라 ‘풍류 악(樂)’인 분위기다. 이들을 중심으로 향후 가요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