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 1주년 특별 인터뷰]홍원기 우리담배 사장 "히어로즈 전력 보강 지원의사 있다"

  • 등록 2008-05-29 오전 10:01:54

    수정 2008-05-29 오전 10:59:13

▲ 홍원기 우리담배 사장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박노준 우리 히어로즈 단장은 김병현(29)이 피츠버그에서 방출되자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위의 반응은 냉담했다. "매일 돈 없다고 내핍경영을 외치면서 김병현에게 줄 수억대 몸값은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비아냥이 대세였다.

그러나 박 단장이 믿는 구석은 따로 있었다. 메인 스포서인 우리담배였다. 박 단장은 "우리담배에서 따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담배가 그만큼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단 지원을 전담하고 있는 김대경 마케팅 기획팀장은 이에 대해 "특정 선수를 지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맞다. 어떤 선수건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데 드는 자금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원기 우리담배 사장도 이데일리 SPN 창간 1주년 기념 인터뷰서 "네이밍 스폰서로서 우리 히어로즈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담배가 약속한 3년간 300억원의 메인 스폰서 비용 이외에도 추가 자금을 지출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물론 추가 부담의 전제 조건은 팀의 전력 보강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 붙어있다.

현재 우리 히어로즈가 김병현의 입단을 성사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병현이 야구를 계속할 것인지 조차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히어로즈에 필요한 것은 김병현 뿐이 아니다. 당장 시즌 후 김수경 정성훈 등 FA로 풀리는 선수들이 있다.

야구계엔 우리 히어로즈가 시즌 후 이들을 모두 다른 팀으로 떠나보내고 보상금만 챙길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담배의 확고한 지원 의지가 있는 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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