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행진' 셰플러·매킬로이·번스·영..WGC 매치플레이 4강서 격돌

  • 등록 2023-03-26 오전 11:31:34

    수정 2023-03-27 오전 8:02:01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 번도 패하지 않은 4명이 우승상금 350만달러(약 45억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4강에서 만났다.

총상금 20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이 결정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5위 샘 번스와 17위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결승행을 두고 대결한다.

셰플러와 매킬로이, 번스, 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과 8강 경기에서도 연속 승리를 챙겼다. 4명 모두 조별리그 예선을 포함해 5경기를 모두 이기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셰플러와 번스, 매킬로이와 영이 맞붙는 4강 승부는 예측불허다. 모두 껄끄러운 상대다.

셰플러와 대결하는 번스는 16강에서 패틀릭 캔틀레이(미국)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선 맥스 호마(미국)를 제압하고 올라온 매킨지 휴즈(캐나다)에게 승리하며 상승세다.

셰플러는 16강에서 J.T 포스턴(미국)을 1홀 차로, 8강에선 제이슨 데이(호주)에 2홀 차 승리를 따내는 등 긴 승부를 펼쳤다.

매킬로이가 상대할 영은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선 16강에서 빌리 호셜(미국)에 5홀 차 대승을 낚았고, 8강에선 커트 키타야마(미국)를 1홀 차로 제압했다.

매킬로이는 16강에서 루카스 허버트(호주)에 2홀 차 승리한 데 이어 8강에선 잰더 쇼플리(미국)와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4강행을 확정했다.

세계랭킹과 이번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우위가 예상된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매치플레이에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8강 뒤 셰플러는 “흐름이 내 쪽으로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토로했다.

셰플러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3~2004년 연속 우승 이후 1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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