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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마고메도프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5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 이하) 통합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개이치를 2라운드 1분 34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지난 2018년 4월 알 아이아퀸타를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9전 29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UFC에서 거둔 승리만 13승이나 된다. UFC 챔피언에 오른 뒤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어에 이어 개이치까지 꺾으면서 이 체급 절대강자임을 증명했따.
1라운드부터 월등한 파워와 강력한 레슬링 기술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한 누르마고메도프는 2라운드에 승부를 끝냈다. 테이크다운에 이어 재빠르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개이치의 탭을 받아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는 대신 케이지 바닥에 엎드려 오열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누르마도메도프는 “라이트급 13연승도, 통산 29연승도 대단한 기록이다”며 “앞으로 후진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한 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어 케이지 바닥에 내려놓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