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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버지 제사로 고모집에 찾아간 오예지는 “아버지 제사 제가 맡을게요. 고모는 고모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내년부터 저는 알아서 해요”라고 통보했다. 연락을 받고 뒤늦게 찾아온 서진은 오지영(신이 분)의 “저 애 엄마가 누굴 죽였는지 알기나 해?”라는 말에 “이 사람에 관해서는 모든걸 알고 있다. 속아서 한 결혼도 아니고 멋모르고 한 결혼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오예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거기까지 알고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진은 “내가 좋아서 허락한 게 아니라고 알아”라고 말했고, 오예지는 “처음부터 서진이란 남자가 신경쓰였고 결국 좋아하게 됐어. 아니 좋아해요. 결혼식때 한 고백 진심이었어”라며 마음을 전했다.
오예지는 “사실은 내가 힘든거지 내 비밀 버거웠던 거잖아”라며 자책했고, 서진은 “감당할 수 없었으면 애초에 결혼도 안했다. 당신 과거나 집안사 상관없었다. 사랑해서? 아니 이기적이라서 나 원래 남 일에 관심 없는 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예지는 “차 다시 타요. 너무 애쓰는거 같았어 행복해 보이질 않아. 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면 적어도 방해는 안하고 싶어 나 때문이라면 참을 필요 없어”라며 서진을 응원했다.
한편 김연자(박지영 분)는 미국으로 떠나는 서진을 막기 위해 오예지를 찾아왔다. 이후 오예지는 서진에게 “어머니 왔다 갔다. 자기 못가게 하래. 막상 가라고 했으면서 자기 간다니까 흔들려. 보내도 되는걸까. 위험하다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서진은 “약속할게 건강하게 돌아온다고”라고 약속했다. 오예지는 “빗방울도 조심해.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가. 행복한 일을 해 그치만 다치면 안돼”라고 응원했고, 서진이 키스로 답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오예지가 미국에서 온 전화를 반갑게 받았다. 하지만 오예지는 전화 통화 끝에 충격 받은 모습으로 극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진 예고편 영상에서는 3년째 실종된 서진을 기다리는 오예지의 모습에 마음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서환이 오예지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