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선발' 홀슈타인 킬, 뼈아픈 역전패...1부리그 직행 미뤄져

  • 등록 2021-05-17 오전 7:09:18

    수정 2021-05-17 오전 7:10:02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이 카를스루에 선수 2명 사이에서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홀슈타인 킬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재성(29)이 속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이 ‘1부리그 직행’을 최종전으로 미뤘다.

킬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카를스루에의 빌트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카를스루에와의 2020~21 분데스리가 2부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했다.

이날 킬이 승리했더라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해 1부리그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1부리그 직행 여부는 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킬은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크로이터 퓌르트(승점 61)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 2위 팀이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직행한다. 3위 팀은 분데스리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최소 3위를 확정한 상태인 킬은 오는 23일 다름슈타트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부리그 직행에 다시 도전한다. 킬로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1부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3위팀 그로이터 퓌르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재성은 이날 카를스루에를 상대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2-3으로 뒤진 후반 37분 교체 아웃됐다.

킬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카를스루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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