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5타를 쳤다. 특히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쳤던 김시우는 이날 8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오전 9시 4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시우를 포함해 9명이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16번홀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선두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파4)과 5번(파5)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을 끝냈다. 7번홀 버디 이후 14번홀까지 8개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파 행진을 끊고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도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 홀은 550야드의 긴 파4 홀로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난도가 높은 홀이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들만 나오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참가하는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30위, 2018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한 임성재(24)는 이날 11번홀까지 2타를 더 줄여 8언더파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