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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현정이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욕 연기하는 게 정말 너무 어려웠다. 제가 연기를 잘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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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은 “제 정반대를 표현한 캐릭터였다. 황현정은 절대 안 할 것 같은 걸 김다연은 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 연기도 너무 어려워서 친구들한테 시범을 보여주고 많이 물어봤다”며 “친구들이 ‘너 발음이 왜 그래?’, ‘너 지금 욕 처음 하는 사람 같아’ 하면서 코칭을 해줬다. 그래도 제가 원래 했던 것보다는 많이 는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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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 김병오 역할의 정기섭 선배님과 대화했을 때, 선배님과 제가 부녀 관계를 설정한 게 조금 달랐다”면서 “제가 설정했던 건 저는 살고 남동생은 죽은 거다. 남동생이 태어날 수 있었는데 못 태어났으니까 김다연을 괴롭힌 게 아닌가 생각했다. 선배님께서는 남동생이 퇴원하고 나서 다연이가 장난을 치다가 안 좋은 일이 생긴 게 아닐까 설정하셨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연이 아버지의 폭력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19세 시청 등급이 붙었을 터다. 이런 장면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묻자 황현정은 먼저 “정기섭 선배님이 너무 착하시고 잘 챙겨주셨다. 액션을 할 때도 진짜 안 아프게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가장 걱정했던 건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분들에게 트라우마가 될까 봐였다. 그래도 이게 사회의 한 부분이긴 하니까 잘 표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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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은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연기적 성장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쉴 때는 좀 쉬어야 하는데 계속 영화, 드라마를 찾아보고 시나리오도 보게 되더라. 최대한 놀면서 많이 쉬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내기 황현정의 대학 시간표는 월화수목금 주5일제였다. 황현정은 “너무 재밌다. 천문학이랑 영화 수업을 듣고 있다”면서 “오늘은 인터뷰 때문에 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 마음 그대로’가 제 좌우명이에요. 처음의 순수했던 열정과 겸손했던 마음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