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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KBS1 ‘주진우 라이브’ 코너 ‘훅인터뷰’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C와 전화 인터뷰가 연결됐다.
김C는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을 순 없는 것 같다.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것 때문에 무기력한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김C는 오후 11시 40분 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다며 “해밀톤 호텔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봤고 그 옆에는 담요로 덮어놓은 시신이 길 위에 펼쳐져있는 걸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도로도 통제가 안됐다며 “루프탑에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잘 보고 있었다. 교통 통제가 잘 안되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C는 “우리가 못한 것, 안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옥상에 있는데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경찰 분들이 거의 안 보였다고 말씀드렸는데 12시 쯤 20명 정도 되는 경찰분들이 녹사평에서 해밀톤 호텔 쪽으로 걸어오더라. 형광색 옷을 착용하고 계시니까 한 무리가 오는 게 보였다. 이제 오나보다 했다. 20명 정도 되는 경찰분들이 걸어서 오더라. 두 줄을 맞춰서. 여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던 게, 이런 상황인 걸 전달받았으면 뛰어서 올 건데 두줄 맞춰 걸어오길래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전달이 똑바로 됐을 때 생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