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즈, '일본 전범기' 축구유니폼 비판광고

  • 등록 2014-05-29 오전 8:11:22

    수정 2014-05-29 오전 8:11:50

뉴욕 타임즈에 게재된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 광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삼일절부터 ‘전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브라질 월드컵에 사용되는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전범기 문양을 지적하는 광고를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게재했다.

A섹션 9면 하단에 위치한 이번 광고에는 세계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독일의 나치기와 비교 했으며 일본 전범기 문양이 단순한 디자인으로 오인하여 전 세계에서 아직 사용되는 곳이 더러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고 문구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일본 체조 국가대표 선수들 유니폼에서도 전범기 문양이 사용됐다. 심지어 이번 브라질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서도 사용 될 예정인데 FIFA는 가만히 있을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FIFA 홈페이지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일본 전범기 문양에 대한 논란이 일자 디자인 설명문구만 살짝 변경해 아직도 판매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지난 올림픽 체조 유니폼에 이어 이번 월드컵까지 전범기 문양이 사용되는 것은 국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며 특히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의 규정에도 어긋나는 것이기에 전 세계인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광고 하단에는 공식 홈페이지(www.ForTheNextGeneration.com)를 넣어 유튜브와 연계해 일본 전범기의 탄생 배경 및 역사,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된 사례 등을 영상으로 제작한 후 세계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 교수는 “이번 광고파일과 유튜브 영상을 가지고 페이스북,트위터 등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계정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브라질 월드컵때 전범기 문양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광고비용은 서 교수와 함께 전 세계 주요 매체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광고 캠페인을 함께 펼치고 있는 치킨마루에서 전액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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