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서인영·아이유·가희, 女가수 가을 솔로대첩

  • 등록 2013-10-01 오전 7:50:00

    수정 2013-10-01 오전 7:50:00

송지은(왼쪽부터 시계방향)과 서인영, 아이유, 가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을의 문턱에 선 가요계에서 ‘여가수 솔로대첩’이 예고되고 있다.

9월30일 걸그룹 시크릿 메인보컬 송지은이 첫 솔로 싱글앨범 ‘희망고문’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오는 4일 서인영, 7일 아이유, 10일 가희 등 여자 솔로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걸그룹들의 파워가 아직 막강하지만 ‘퀸’은 두 명 이상이 나눠가질 수 없는 자리다. 특히 2010년 ‘좋은 날’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걸그룹 전성시대를 평정했던 아이유와 걸그룹 전, 현 멤버들의 격돌이라는 점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걸그룹 멤버 중 한명이었지만 솔로로서 송지은, 서인영, 가희의 경력도 만만치 않다. 아이유가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장르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격돌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 2011년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B.A.P 방용국의 랩 피처링 지원을 받은 R&B 힙합 장르의 첫 솔로곡 ‘미친거니’로 각종 음악 사이트 차트 1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여자의 괴로움을 노래한 가사와 스토커에게 복수를 하는 파격적인 내용의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던 송지은은 이번에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춰 진한 감성의 발라드로 승부를 건다.

‘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렸던 서인영은 이번 컴백에 앞서 ‘댄싱퀸 탈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쥬얼리 시절인 2007년 발매한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너를 원해’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서인영은 1인 기획사 서인영컴퍼니로 독립 후 첫 댄스곡 ‘나를 사랑해줘’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여성 솔로 가수에게는 처음으로 피처링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랩 작사까지 맡았다. 이용식 서인영컴퍼니 이사는 “서인영은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과 ‘블랙 앤드 시크’ 패션 스타일로 올 가을 트렌드도 선도하며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프터스쿨 리더였던 ‘졸업생’ 가희는 두 번째 미니앨범 ‘후 아 유?(WHO ARE YOU?)’를 선보인다. 애프터스쿨 시절인 2011년 2월 ‘돌아와 나쁜 너’로 첫 솔로 활동을 했던 가희가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앨범이다. 장르는 댄스곡이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2년 전 앨범이 솔로로서 가능성을 알리는 첫발이었다면 이번 앨범에는 가희만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낼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가을 솔로대첩’에서 ‘방어자’ 입장이 된 아이유는 정규 3집 ‘모던 타임즈’ 티저 이미지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눈빛을 선보인다. 기존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앨범은 재즈, 보사노바, 스윙, 라틴팝, 포크 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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