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앰퍼샌드원·엔싸인… 대세스타 등장에 상암 '들썩' [그린리본페스티벌]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 축하공연
대포 카메라에 일본에서 온 관객까지
엔싸인, 출연료 전액 기부 훈훈 행보
"아이 행복이 최우선" 희망 메시지도
  • 등록 2024-09-30 오전 6:00:00

    수정 2024-09-30 오전 6:00:00

가슈 츄(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츄, 그룹 앰퍼샌드원, 엔싸인이 화창한 가을날을 청량한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상큼, 패기, 열정 가득한 무대로 긍정 에너지를 선사하고, 아이들의 행복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츄, 앰퍼샌드원, 엔싸인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8회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다.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그린 손수건을 패션 아이템처럼 착용한 채 무대에 오른 세 팀은 현장에 운집한 수백 명의 관객과 소통하고, 3색 매력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가요계 대세로 손꼽히는 세 팀이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이날 이른 오전부터 행사장 주변에는 일명 ‘대포 카메라’를 든 관객들이 속속 등장했다. 모처럼 선보이는 무대를 두 눈을 넘어 카메라로 꼭 담으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고,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 그리고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미유키 씨는 “엔싸인이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무대를 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행사 취지에 공감해 출연료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게 돼 팬으로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하며 방긋 웃었다.

앰퍼샌드원(사진=노진환 기자)
이날 축하 무대의 포문은 ‘인간 비타민’ 츄가 열었다. 그린 손수건을 팔목에 두른 채 무대에 오른 츄는 신곡 ‘스트로베리 러시’를 시작으로 ‘허니비’, ‘초콜릿’까지 3곡을 열창했다. 츄의 상큼 발랄한 에너지가 현장 관객을 매료시켰고, ‘스트로베리 러시’ 후렴구 노랫말인 ‘지켜라 츄츄츄’ 파트에선 떼창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츄는 “이렇게 의미 있는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쁜 마음”이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츄는 “현재 ‘강철부대W’ MC를 비롯해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촬영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를 당부했다.

두 번째 무대는 앰퍼샌드원이 꾸몄다. 10월 컴백을 앞두고 무대에 오른 앰퍼샌드원은 7인7색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일부 관객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돌고래 같은 환호성을 질렀고, 무대 중간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등 뜨겁게 호응했다. 앰퍼샌드원은 데뷔곡 ‘온앤온’을 비롯해 ‘썸데이’, ‘크레이지 스투피드 펀’을 통해 딱딱 떨어지는 칼군무와 무대를 부술 듯한 에너지를 뽐냈다. 앰퍼샌드원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하는 한편,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10월 컴백을 예고했다.

엔싸인(사진=노진환 기자)
피날레는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엔싸인이 장식했다. 엔싸인이 무대에 오르자마자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의 함성이 하늘을 찔렀고, 멤버들은 여유로운 제스처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은 ‘호랑이’었다. 질주하는 호랑이의 기세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이 곡은 엔싸인표 다이내믹 퍼포먼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곡이다. “무대가 좁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엔싸인은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페스티벌 현장을 후끈 달궜다. 이어진 ‘펑크 잼’, ‘해피 엔’ 무대를 통해서는 색다른 그루브와 스위트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특히 공연 도중 아래로 내려와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등 무대 매너와 여유도 돋보였다. 엔싸인은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에 취지에 공감했다”면서 출연료 전액을 아동 단체에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엔싸인은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면서 “엔싸인도 꼭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이데일리·아동권리보장원·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 안다르, 코카콜라, 할리스, 이엔에이치컴퍼니, 휠라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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