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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싱가포르(155위)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월드컵 예선 첫 승을 챙긴 한국(승점 3)은 조 1위에 자리했다. 또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이런 경기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아질 것 같고 오늘도 좋은 훈련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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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매번 그 위치에서 슈팅할 땐 자신감이 크다”며 “훈련량이 워낙 많다 보니까 매번 시도할 때마다 자신감이 있다”고 노력의 결과를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슈팅한 뒤 공의 궤적과 파워, 속도 등을 봤을 때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손흥민을 향한 견제도 심하다. 이날 역시 몇 차례 상대의 거친 반칙에 넘어져 고통을 호소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큰 점수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반칙이었다”며 “순간적으로 나도 화가 많이 났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어떤 선수든 100%의 몸 상태로 경기를 뛰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통증을 참거나 관리하면서 뛰는 것도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중국 원정을 떠난다. 오는 21일 적지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중국 특유의 거친 플레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손흥민은 “축구하다 보면 매 순간 거친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땐 거칠게 하자는 말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팀이 우리와 경기할 땐 다들 거칠게 하려고 할 것”이라며 “우리가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