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노트]시즌 마지막 메이저..기록으로 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 등록 2021-10-02 오전 6:00:00

    수정 2021-10-02 오전 6:00:00

2013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로 21회째 맞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가운데 단일 스폰서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2000년 처음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2009년 10회 대회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이후 더욱 멋진 명승부로 감동과 환희 그리고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다양한 기록을 쏟아내며 ‘가을의 전설’을 썼다.

△강수연, 3연패...깨지지 않는 기록

2000년 9월 골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강수연은 2회와 3회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이 기록은 21회째 이어지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역사에서 연속 우승한 최초의 선수이자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강수연은 2018년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다음으로 고진영이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우승해 다승 2위에 올라 있다.

KLPGA 투어 전체에서도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은 고(故)구옥희를 비롯해 박세리와 강수연, 김해림까지 4명만 달성했던 특별한 기록이다. 구옥희가 KLPGA 챔피언십(1980∼1982년), 수원오픈(1980∼1983년), 쾌남오픈(1979∼1981년)에서 세 차례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박세리는 1995년부터 3회 연속 서울여자오픈(현 한화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강수연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한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던 기록은 16년 만인 2018년에 김해림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역시 3연패를 달성하며 기록을 이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사상 유일하게 3연패를 달성한 강수연.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김효주 19세 최연소, 김순희 36세 최고령 우승

김효주는 2014년 제16회 대회에서 만 19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 대회 역대 프로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우승자가 됐다.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정민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 6000만원을 추가한 김효주는 1978년 KLPGA 투어가 창설된 이래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대기록까지 써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김순희는 2003년 제4회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김순희는 당시 두 아이를 키우던 36세 ‘엄마 골퍼’였다. 김순희는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14년 4개월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장하나, 16언더파 최소타 정상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쉽게 버디를 허락하지 않는 난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장하나는 2013년 대회에서 나흘 동안 무려 16언더파 272타를 치며 2위 서희경(10언더파 278타)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이자 8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2009년 대회가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확대된 이후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을 차지한 건 장하나가 처음이었다.

△박희영, 유일한 아마추어 우승

2004년 제5회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펼쳤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박희영과 안선주는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끼리 연장전을 치른 건 사상 처음이었고, 연장전에서 박희영이 안선주를 꺾고 본대회 최초의 아마추어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철녀’ 홍란, 15회 연속 출전

351경기 출전, 1028라운드 284회 컷 통과(21.09.30기준)로 KLPGA 투어 생애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을 쓰고 있는 홍란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5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홍란은 2019년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올해 15번째 연속 출전한다. 2006년 처음 출전해 컷을 통과하며 공동 30위에 오른 홍란은 2007년 9위, 2009년 4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2014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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