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르:라그나로크’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콘텐츠 빅뱅 시대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발표해 이목을 집중 시킨다. ‘어벤져스’로 대표되는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부터 판타지의 고전 ‘반지의 제왕’까지 상차림이 화려하다. 모두 스크린에서 검증된 콘텐츠로, 대자본이 있어 가능한 프로젝트다. TV 시리즈 재탄생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은 글로벌 OTT 오리지널 라인업을 살펴봤다.
◇로키가 드라마로?…디즈니의 습격
디즈니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내년 말 론칭한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1세기 폭스와 인수합병으로 이미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ESPN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방대한 양으로 승부한다면, 디즈니는 전통적인 콘텐츠 제작사다. 국내서도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MCU’ 를 비롯해 ‘스타워즈’,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등 다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콘텐츠의 계약도 내년이면 만료된다. ‘캡틴 마블’, ‘토이스토리4’ 등 앞으로 공개될 오리지널 콘텐츠는 ‘디즈니 플러스’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타워즈’와 ‘MCU’가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다. ‘만달로리안’는 ‘스타워즈’ 최초 TV 시리즈다. 첫 10개 에피소드에만 1억 달러(약 1130억 원) 예산이 투입된다. 감독 겸 배우 존 파브로가 총괄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 ‘MCU’ 속 인물인 로키가 주인공인 드라마도 있다. 영화처럼 영국 배우 톰 히들스턴이 주인공을 맡는다.
| ‘만달로리안’ 스틸컷(사진=존 파브로 감독 SNS) |
|
◇가장 비싼 드라마 될까…아마존 ‘반지의제왕’
아마존 스튜디오는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TV 시리즈로 제작한다. 총 5개 시즌으로, 업계는 총 제작비만 10억 달러(약 1조 1300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판권 경쟁도 치열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넷플릭스와 맞붙어 2억 5000만 달러(약 2825억 원)를 지불하고 판권을 손에 넣었다.
‘반지의 제왕’은 절대반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의 군주를 막기 위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반지원정대’(2001), ‘두 개의 탑’(2002), ‘왕의 귀환’(2003) 총 3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시리즈 전체가 동시에 촬영된 최초의 작품이다. 당시에는 도박에 가까운 제작 방식이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서 29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왕의 귀환)을 포함해 시리즈 통산 17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스틸컷 |
|
◇‘나니아’ 품은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영국 작가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원작으로 하는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원작은 우연히 환상의 세계인 나니아로 들어가게 된 아이들이 겪는 모험을 담은 판타지 소설이다. 1950년 첫 출간돼 47개국 언어로 번역, 1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2005), ‘캐스피언 왕자’(2008), ‘새벽 출정호의 항해’(2010) 등 3부작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번 넷플릭스 버전은 판권 계약 중 최초로 시리즈 전체를 포함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스틸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