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18]암벽-길거리-파도에서도 올림픽이 열린다

  • 등록 2021-07-05 오전 1:00:00

    수정 2021-07-07 오전 8:27:41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서채현. 사진=AFPBBNews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딩. 사진=AFPBBNews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올림픽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12월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채택하면서 개최국 조직위원회에서 원하는 새로운 종목을 포함시키는 것을 허용했다. 그 결과 .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딩, 서핑 등 그전까지 올림픽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스포츠를 만날 수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딩, 서핑의 특징은 경기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이다. 클라이밍은 암벽에서, 스케이팅 보딩은 길거리에서, 서핑은 파도에서 경기가 열린다. 젊은 층이 즐기는 레저나 문화 활동에서 발전한 스포츠라는 공통점도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콤바인(볼더링·리드·스피드) 종목에 남녀 1개씩 총 2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케이트 보딩은 남녀 스트리트·파크에 총 4개 금메달이 배정돼 있다. 서핑은 남녀 1명씩 총 2명의 첫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암벽을 누가 잘 타느냐를 경쟁하는 종목이다. 리드(Lead), 볼더링(Bouldering), 스피드(Speed) 등 3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리드는 6분 안에 15m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룬다. 볼더링은 로프 없이 4분 안에 5m 암벽에서 다양한 루트를 적은 시도로 완등해야 한다. 스피드는 15m 암벽을 누가 빨리 올라가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을 묶은 콤바인 성적으로 메달 색을 정한다. 한 종목만 잘해도 안 되고 세 종목을 모두 잘해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한국에선 서채현(18·2019 세계선수권 여자 13위)과 천종원(25·남자 20위)이 출전한다. 천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우승자다. 서채현은 지난해 월드컵 리드에서 4연속 우승했다.

스케이트 보딩은 젊은이들의 길거리 놀이 문화가 스포츠로 발전했다. 자유로움이 핵심인 이 종목 특성상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축제 분위기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스케이트 보딩은 스트리트(Street)와 파크(Park)로 크게 나눠진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경사면, 벽, 벤치 등 말 그대로 길거리 구조물 사이에서 독창적인 기술을 뽐내는 종목이다. 파크는 U자 모양으로 된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수들은 다양한 커브와 슬로프로 구성된 경기장의 좌우를 오르내리면서 공중 묘기를 선보인다.

스케이트 보딩은 종목 특성상 1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다. 일본 선수단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을 쓰게 된 히라키 고코나(12·일본)도 스케이트 보딩 메달 기대주다,

서핑은 태평양과 맞닿은 일본 지바현의 쓰리가사키 해변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곳은 매년 일본의 서핑족들이 몰리는 장소로 유명하다. 선수는 파도의 상태와 바람의 방향·세기 등을 잘 활용해 멋진 기술을 선보여야 한다.

4∼5명이 겨루는 예선 라운드를 통과하면 2명씩 대결하는 본선 라운드를 거쳐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 시간은 당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선수당 30분씩 치른다. 심판 5명이 채점 기준에 따라 점수를 주고 상위 2개 점수가 채택된다. 서핑 인구가 많고 환경이 잘 이뤄져 있는 미국과 브라질 등이 강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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