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퀸’의 귀환에 쏟아진 반응이다. 가수 엄정화가 10집으로 돌아왔다. 26일 열린 ‘2016 SAF SBS 가요대전’에서 10집 ‘드리머’와 ‘왓치 미 무브’의 첫선을 보였다. 섹시와 파격, 화려함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8년 공백이 무색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3040세대들은 ‘살아있네~’라며 추억에 젖었고, 1020세대들은 그녀의 색다른 모습에 푹 빠졌다. 세대를 뛰어넘는 엄정화의 매력 세 가지를 꼽아봤다.
◇관록의 섹시(Sexy)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를 수식하는 말이다. 엄정화를 얘기할 때 ‘섹시’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엄정화가 섹시 아이콘의 시작과 다름이 없었다. 그녀가 활동한 1990년대에는 ‘섹시하다’는 부정적인 말이었고 잘 쓰지 않는 말이었다. 엄정화에서 이효리, 이효리에서 걸그룹으로 섹슈얼리티를 당당하게 어필했던 슈퍼스타들이 트렌드를 이끌면서 ‘섹시하다’가 ‘매력적이다’로 풀이됐다. 엄정화는 데뷔 때부터 섹시했다. 무대 위에서는 특히나 그랬다. 1998년에 발표한 4집 수록곡 ‘초대’는 그 정점을 찍었다. 엄정화는 과한 노출 없이 관능적인 춤사위와 분위기로 무대를 집어삼켰고 관객을 사로잡았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빅뱅 탑과의 투샷도 어색하지 않았다. 내년이면 데뷔한지 25년, 이제는 관록이 더해져 ‘품격 있는 섹시란 이런 거다’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다.
◇무대밖 휴먼(Human)
엄정화는 사람 좋기로 소문난 스타다. 무대 위 엄정화는 섹시하고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무대 밖 엄정화는 소탈하고 인간미가 넘친다. 바쁘게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봉사·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해왔다. 연차가 쌓이고 인기가 많을수록 가까이 하기가 어려운 스타가 있고 반대로 먼저 곁은 내주고 손을 내미는 스타가 있는데 엄정화는 후자였다. 그래서 주변에 분야 불문, 나이 불문 친구들이 많다. 그런 엄정화에 대해 황정민은 “고운 심성 때문에 오랫동안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연예계에서 롱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상민은 “내가 아는 연예인 중 가장 착하다”며 그녀의 인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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