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솜(사진=KLPG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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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다솜(25)은 지난달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뽑아냈다. 이정은, 전예성이 갖고 있는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60타에 1타 모자라는 기록이었다. 2위 윤이나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렸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그분이 오셨다’는 표현이 들어맞는 경기였다.
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어서 티샷보다는 얼마나 아이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느냐의 싸움이다. 마다솜은 캘러웨이 에이펙스 CB 24 아이언을 5번부터 10번(피칭 웨지)까지 사용한다. 이 모델은 번호에 따라 무게중심의 위치에 차이를 둔 설계가 특징이다. 롱 아이언인 4, 5번 아이언은 무게중심을 낮게해 더 높은 탄도로 멀리 보낼 수 있게 했다. 쇼트 아이언인 9번과 10번은 헤드의 양쪽 끝에 무게를 재배치해 관용성을 강조, 더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게 했다. 마다솜은 최종 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2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전반 4번홀(파5)에서는 70m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샷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2위를 4타 차로 따돌렸다. 2차례 벙커에 빠졌지만 모두 벙커 세이브를 해내는 등 리커버리 실력도 뛰어났다. 마다솜은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48도, 52도, 58도 웨지를 사용한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웨지 그루브 사이에 미세하게 설계된 TX9 그루브가 약 300rpm(분당 회전수)의 스핀을 더 발생시켜 샷 컨트롤 능력을 높인다. 로프트 각도에 따라 무게 중심을 다르게 설정해 뛰어난 탄도 컨트롤 성능, 견고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퍼트도 발군이었다. 11번홀(파4)에서는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갔고 12번홀(파4)에서도 8m 가까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마다솜의 퍼터는 캘러웨이 화이트 핫 OG 7CH다. 일반적인 스틸 샤프트 무게를 줄이고 여유 무게를 헤드와 그립에 재분배해 스트로크에 훨씬 안정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퍼트 성공률을 높여준다.
마다솜은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TD, 페어웨이 우드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Ai Smoke TD, 하이브리드는 캘러웨이 패러다임을 사용한다.
| 마다솜의 캐디백(사진=KLPG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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