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부터 킹덤까지… '세품아' 몰려온다

독창적 세계관 품은 빌리·킹덤
한층 확장된 서사로 가요계 컴백
빌리, 소설 같은 멀티세계관 전개
킹덤, 일곱 왕 세계관으로 차별화
  • 등록 2022-02-23 오전 5:40:53

    수정 2022-02-23 오전 5:40:53

빌리(사진=미스틱스토리)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품아’(세계관 품은 아이돌)가 몰려온다.

걸그룹 빌리(Billlie), 보이그룹 킹덤(KINGDOM) 등 독창적인 세계관을 내세운 아이돌이 한층 확장된 서사로 돌아온다.

빌리는 23일 오후 6시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긴가민가요’(GingaMingaYo)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5곡이 담긴다. ‘긴가민가요’는 베이스 하우스에 정글 비트를 퓨전한 일렉 팝 장르의 곡이다. 빌리는 데뷔곡 ‘링 바이 링’에 이어 신곡 ‘긴가민가요’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유니크한 음악색으로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빌리(사진=미스틱스토리)
음악 못지않게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차별화된 세계관도 빌리의 앨범을 감상하는 가장 큰 재미요소다. 빌리의 세계관은 일명 ‘멀티 세계관’으로 불린다. 대부분의 아이돌 세계관은 하나의 굵직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지만, 빌리는 시리즈별로 양분된 서사를 통해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게 차별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1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원’은 ‘현실’에서 빌리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을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12월 발매한 첫 싱글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스노위 나이트’와 23일 발매되는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에서는 ‘꿈과 무의식’의 이야기의 다룬다. 이른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과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시리즈로 나뉜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해 멀티 세계관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를 둘러싼 현실, 꿈과 무의식이라는 독특한 멀티 세계관의 서사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
‘일곱 왕국, 일곱 왕’ 세계관 펼치는 킹덤

킹덤은 ‘일곱 왕국에서 온 일곱 왕’이란 세계관을 내세운 그룹이다. 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 등 일곱 멤버들은 각 나라의 왕이 되고, 각 멤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앨범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8부작으로 구성된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는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선에서 온 여섯 왕들의 대서사시를 담은 앨범이다. 킹덤은 ‘비의 왕국’ 아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미니 1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를 지난해 2월 발매하고, 타이틀곡 ‘엑스칼리버’를 통해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서 발매한 ‘구름의 왕국’ 치우 편에서는 타이틀곡 ‘카르마’로 고혹적인 동양미를, ‘눈의 왕국’ 아이반 편을 통해서는 타이틀곡 ‘블랙 크라운’으로 블랙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각기 다른 음악색을 보여줬다. 각 곡에 담긴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엑스칼리버’에는 아서가 느끼는 왕으로서의 무게감과 세상을 향한 외침, ‘카르마’를 통해서는 치우가 느낀 거친 세상에 대한 고뇌와 아픔, ‘블랙 크라운’을 통해서는 선과 악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겪는 아이반의 투지를 담아내 앨범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킹덤 단(사진=GF엔터테인먼트)
킹덤이 내달 17일 발매하는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은 ‘변화의 왕국’ 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앨범이다.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티저 이미지가 벌써 팬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주인공인 단은 티저를 통해 영롱한 보랏빛이 감도는 한복에 갓을 쓰고 기품 있는 모습을 자랑하는 한편, 검은색 곤룡포를 입고 왕의 위엄을 뽐냈다. 킹덤이 ‘변화의 왕국’을 배경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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