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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1위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에 이어 세 번째 참가한 파리올림픽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과 함께 금·은·동메달을 모두 획득한 선수가 됐다. 올림픽 성적을 반영해 12일 발표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리디아 고는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 뒤 박인비 등과 1,2위를 다퉜고, 올해 5월 13일자 발표에서 12위로 떨어진 뒤 22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파리올림픽은 프로골프대회와 달리 상금은 없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반영해 참가 선수가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받는다.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을 끝낸 뒤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15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해 통산 21승에 도전한다.
넬리 코다(미국)가 1위를 지켰고 릴리아 부, 양희영, 고진영은 2~4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해나 그린(호주)과 인뤄닝(중국)은 5위와 6위로 자리를 바꿨고, 셀린 부티에(프랑스), 후루에 아야카(일본), 로즈 장(미국), 사소 유카(일본) 7~10위를 지켰다. 파리올림픽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리디아 고에 밀려 1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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