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동료 트리피어와 맞대결...고개숙인 토트넘 되살릴까

  • 등록 2022-10-22 오전 1:17:47

    수정 2022-10-22 오전 1:17:47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P PHOTO
뉴캐슬 유나이티드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에서 아쉬운 활약으로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했던 손흥민(토트넘)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 경기를 통틀어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0일 새벽 맨유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눈부신 선방이 아니었다면 4~5골 차 대패도 당할 수 있었다.

손흥민도 활약이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EPL에서 3골 2도움, UCL)에서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도 한 번에 그쳤다. 지난 11라운드 에버턴전과 맨유전까지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2패째(7승 2무)를 떠안은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23·골 득실 +10)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4위 첼시(승점 20)와 5위 맨유(승점 19)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 다 따라잡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토트넘이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선 뉴캐슬 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문제는 뉴캐슬이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점이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4승 6무 1패 승점 18을 기록,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뉴캐슬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팀은 아니다. 대신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함이 강점이다. 리그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 중이다. 리그 11경기에서 실점도 9점 뿐이다. 20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뉴캐슬의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트리피어는 2018~19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다. 손흥민과 네 시즌이나 한솥밥을 먹었다.

트리피어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뉴캐슬에서 활약 중이다. 토트넘을 떠난 뒤 토트넘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트리피어는 뉴캐슬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다. 왼쪽 공격수로 나서는 손흥민과 자주 맞부딪힐 전망이다. 손흥민이 옛 동료 트리피어의 수비를 뚫고 기회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토트넘은 최근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히샤를리송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다행히 쿨루세프스키는 최근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충분히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토트넘 대 뉴캐슬 경기는 24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 NOW)에서 생중계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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