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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그룹 김세영(29), 최혜진(23), 렉시 톰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1라운드부터 5타 차 선두로 나선 전인지는 2라운드 6타 차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8년 10월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이 마지막인 그는 3년 8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4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US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지는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1개 대회 만을 남겨놓게 된다.
6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기는 했지만, 7번홀(파3)과 11번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고 2타를 잃었다. 그러면서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세영에게 한때 3타 차까지 쫓겼다.
전인지는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쪽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에서는 7번 아이언을 핀 1m 거리로 가깝게 보내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이 좋은 흐름은 오래 가지 않았다.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벗어나면서 다시 한 번 보기를 적어낸 전인지는 16번홀(파5)에서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다. 깊은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해야 했던 그는 이번에는 페어웨이 왼쪽의 나무 밑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전인지는 드롭을 해도 스탠스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세 번째 샷을 했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전인지는 남은 홀들을 파로 마무리하고 3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과 루키 최혜진, 톰슨이 나란히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 전인지를 추격하는 공동 2위 그룹을 만들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줄이고 공동 12위(1언더파 215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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