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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임진희(23)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임진희는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공동 2위 장하나(29), 박현경(21), 정윤지(21)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자신의 5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프로 골퍼에게 가장 큰 기쁨은 우승이다. 우승 상금과 함께 미래를 보장하는 시드를 받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으로 1억2600만원을 챙긴 임진희는 시드 걱정 없이 정규투어를 누빌 수 있는 2년 시드도 함께 받았다
13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임진희는 15번홀과 16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김새로미(23)의 18번홀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상황. 김새로미가 파를 적어내면서 임진희의 우승이 확정됐다.
첫 우승의 물꼬를 튼 임진희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동갑내기 친구 박민지처럼 잘 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 2위는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장하나와 박현경, 정윤지 등 7명이나 자리했다. 김희지(20)가 8언더파 280타 단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2)은 7언더파 281타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