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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르다. 방송에서는 굉장히 세 보이더라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화면발’이 진짜 안 받는다. 그걸 나도 알고. 스트레스다. ‘슈퍼스타K4’ 뿐 만 아니라 다른 영상 촬영을 할 때마다 너무 센 여자처럼 비치더라. 그래서 ‘영상 울렁증’이 있다. 소위 말하는 ‘화면발’ 잘 받기 위해서 성형을 고민했을 정도다. 주위에서도 ‘성형수술 해 볼 생각 없느냐’는 권유하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송에 나가면 위축되더라.
-사람들은 많이 알아보나
▲방송과 실제 모습이 달라 많이들 헷갈려 하신다.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다 보면 어떤 분들은 ‘저 사람 ’티걸‘ 아냐?’라며 서로 ‘맞다’ ‘아니다’고 주고 받더라.. 그걸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만나보니 수줍음이 많다. 어떻게 ‘티걸’에 도전했나
▲고민은 많았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슈퍼스타K’ 시청자들의 ‘티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고. 솔직히 그래서 지난해 ‘슈퍼스타K3’ 오디션 제의도 거절했다. 당시만 해도 ‘티걸’에 대한 개념이 없었잖나. 그냥 합격자들에게 티셔츠 나눠주면 된다고 하니까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을 까란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유)진아가 하면서 ‘티걸’이 주목을 받았잖나. 프로그램이 파급력도 세고. 그래서 용기 냈다. 생각보다 호의적으로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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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걸’로 활동하며 힘든 일은
▲7번의 지역 예선에 동행했다. 아무래도 군부대 간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슈퍼스타K’ 첫 도전이었고. 열기는 뜨거웠지만, 날이 너무 더워 고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햇볕 쬐며 앉아 있자니 온몸이 빨갛게 ‘익었다’. 그때 이승철 씨가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대기실로 와서 에이콘 바람 좀 쐬고 가라고 하시고. 주위를 많이 살펴주시더라. 힘들어서 녹화 중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제작진에 ‘쉬고 가자’고 말씀도 해주시도. 정말 감사했다. 12시간 넘게 오디션 현장을 지키다 보면 힘들 때도 있다. 솔직히 지원자분들이 다 노래를 잘하시는 것도 아니고 가끔 ‘왜 나오셨을까’ 싶은 지원자도 있기 때문에.(웃음)
-기억에 남는 도전자도 많을 것 같다
▲홍대광 씨다. 해 맑으면서도 목소리에 슬픔과 기쁨이 공존해 좋았다. 사연도 감동적이었고. 내가 응원했다. 그래서 생방송 응원도 갔고. 로이킴은 오디션 볼 때부터 일반인 같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옷차림은 평범했는데 댄디한 느낌이었다랄까.
(방송에서 ‘티걸’은 단 한마디 말도 안 하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했다.(웃음) 이승철 심사위원께서 많이 말 건네줬다. ‘(머리)핀이 무리수이지 않을까’란 농담도 건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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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웃음) 그래도 슈퍼위크까지는 가지 않았을까? 가창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노래를 즐겨 부른다. 이르면 올해 안에 내가 피처링한 음원이 나올 것 같다. 홍대에서 활동 중인 요조 씨 스타일이 될 거 같다.
-남자 친구는 있나
▲아직 없다.(웃음)
-‘티걸’ 활동이 배우 등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위한 준비라고 봐도 되나
▲연예기획사 관계자 분 중에 영입 제의를 해 주신 분이 종종 있다. 최근 다른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예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해지더라. 나이도 걸리고. 어찌 될지 모르지만, 우선은 대학원 공부(연극 치료)를 끝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