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건강기능식품 분야 기업 휴럼(353190)이 지난 12일 종속회사 와이유 주식 5만 4407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3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76%에 해당한다. 휴럼은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사업 확장 △자회사 투자 유치를 통한 지배력 강화 △차입금 상환 등을 포함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유는 2020년 설립된 필러 사업 전문 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2%, 순이익률 21%를 기록했다. 휴럼은 2022년 4월 와이유의 지분 51.2%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휴럼 관계자는 “와이유의 높은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은 휴럼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재무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며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휴럼은 설립 초기부터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성장을 추구해왔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방식을 통해 상장한 후, 지난해 네이처가든의 지분을 100%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휴럼은 와이유와 네이처가든 등 자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투자와 해외 진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휴럼은 지난 11일 2차 CB 잔액 70억원 중 60억원을 상환했다. 2회차 CB 발행 자금을 통해 공장 증설과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하며 원가 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남은 CB 잔액은 3차 CB 발행 자금으로 청산할 계획이다. 3차 CB 발행 이후 주식 희석에 대한 우려는 기존 2회차 CB보다 더 많은 주식이 전환될 가능성으로 상쇄하고자 한다. 회사는 재무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휴럼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 전략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 강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증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