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북고속철도시대 이끈다…양기대 특위 위원장 선임

민간위원장에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 위촉
국회의원 14명·짐 로저스 등 20여명도 참여
“철도는 끊어진 조국을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
  • 등록 2021-02-04 오후 6:19:13

    수정 2021-02-04 오후 6:19:1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이끌어 나갈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양기대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장, 강금실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 등 참석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 발대식에서 유라시아 고속열차 광명에서 파리까지 가는 탑승권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 발대식을 갖고 특위 위원장에 양기대 의원을 선임하고, 민간 위원장에 우윤근 전 주 러시아대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또 김태년 원내대표가 고문을 맡았고, 국회의원 14명과 민간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의 회장인 노웅래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윤후덕·박정·김영호·소병훈·박재호·유동수·김승남·김정호·김주영·양경숙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또한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이재정·이종석·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김세호 전 국토부 차관, 진장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민간위원으로 합류했다.

특위는 앞으로 통일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의 관계부처와 함께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북한 측에도 남북고속철도의 조기 착공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부터 2018년 판문점 선언까지 늘 철도가 등장할 만큼 끊어진 조국을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가 철도”라며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반드시 철도부터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 의원은 “남북고속철도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위해 남과 북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업”이라며 “오늘 출범한 특위는 남북고속철도 추진의 명실상부한 싱크탱크이자 실행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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