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에 국민·언론과 소통을 여러 차례 주문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본회의장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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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시중의 민심을 가감 없이 파악해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참모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그러나 ‘필요하면 낮술을 마셔라’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2시간 가량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의회 중심주의’를 거듭 강조하면서 추경 통과를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을 요청했다. 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